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밤잠은 안정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36개월쯤 된 아이가 새벽에 깨서 울기 시작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어요. 특히 낮에는 잘 지내다가 밤만 되면 울고 보채는 모습을 보면, “어디 아픈 건 아닐까?” 걱정도 되죠.
오늘은 36개월, 즉 세 돌 전후의 아이가 새벽에 우는 이유와 효과적인 대처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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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36개월 아이가 새벽에 우는 주요 원인
1. 분리불안 재발
36개월쯤이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적응, 독립적인 생활 시도가 늘어나면서 분리불안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요. 낮에 참고 있던 불안감이 밤에 터지듯 울음으로 나타나는 거죠.
2. 악몽 또는 야경증
이 시기의 아이는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아져요. 갑자기 깨어 무섭다며 울거나, 심지어 눈을 뜬 채로 울며 진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. 이럴 땐 야경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3. 수면환경의 변화
이불이 덥거나 춥거나, 갑작스런 소리나 조명의 변화 등 사소한 것에도 아이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.
4. 낮잠 시간 과다 또는 부족
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밤에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지고, 반대로 낮잠이 부족하면 피로 누적으로 새벽에 깨서 울 수 있어요.
5. 발달 점프기(성장 급변기)
이 시기 아이는 언어, 운동능력, 사회성 등 급격한 성장을 겪어요. 뇌가 과부하되며 수면 패턴이 일시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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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새벽에 우는 아이,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?
• 다정하지만 단호한 태도 유지하기
너무 과도하게 달래기보단, 짧게 토닥여 주며 “엄마 여기 있어. 괜찮아. 자자.” 정도로 안정감을 주세요.
• 낮 동안 충분한 애착 시간 가지기
아이가 느끼는 분리불안을 낮에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아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.
• 수면 루틴 만들기
매일 일정한 시간에 씻기고, 조용한 음악이나 책 읽기 등으로 잠자리 준비를 하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.
• 무서운 꿈 대비 ‘꿈 이야기’ 나누기
“어젯밤에 무서운 꿈 꿨어?”처럼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.
• 필요시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
울음이 너무 잦고, 아이와 부모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소아정신과나 육아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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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엄마 아빠도 쉬어가세요
아이가 새벽마다 울면 부모는 신체적,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어요. “왜 자꾸 깨지?”, “내가 뭘 잘못했나?” 자책하기보단, 이 시기에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기억해 주세요. 중요한 건 아이와 부모 모두가 ‘쉬어갈 수 있는 환경’을 만드는 것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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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6개월 새벽에 우는 아이,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. 발달과정의 일부일 수 있고, 잠깐의 관심과 루틴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. 아이의 마음을 읽고, 부모도 지치지 않는 선에서 함께 해나간다면 이 시기도 슬기롭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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