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기 사경 증상과 교정법, 시기를 놓치면 위험해요!

아기 사경이란 무엇인가요?
‘사경(斜頸)’은 말 그대로 ‘기울어진 목’을 의미해요. 보통은 신생아나 영아 시기에 한쪽 목 근육이 짧거나 뭉쳐 있어서, 머리를 항상 한 방향으로만 돌리거나 한쪽으로만 눕는 증상이 나타납니다. 특히 ‘근육성 사경’이 흔하며, 이는 출산 과정에서 목 근육(흉쇄유돌근)이 손상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.

사경의 주요 증상은?
• 머리를 한쪽으로만 자주 돌리거나, 반대 방향으로는 잘 안 움직이려 함
•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, 얼굴과 머리 모양이 비대칭으로 변함
• 눕혀 놓았을 때 항상 같은 방향을 쳐다봄
• 눈, 귀, 볼의 높이가 다르게 느껴짐

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?
신생아 시기에는 머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지만, 생후 2~3개월이 지나도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린다면 사경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. 이때는 소아과나 소아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중요합니다.

치료는 어떻게 하나요?
다행히도 조기 발견 시 대부분의 아기들이 치료를 통해 회복됩니다.
• 스트레칭과 마사지: 전문적인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목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줘야 해요. 집에서도 꾸준히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배워두면 좋아요.
• 체위 변경: 아기가 자는 방향을 바꿔주고, 수유 시 반대 방향으로 유도해주는 등 생활 습관을 조금씩 조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• 도수치료: 병원에서 시행하는 도수치료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며, 사경 정도에 따라 주 1~2회 받기도 합니다.
• 심한 경우 수술: 아주 드물게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,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.

사경을 예방할 수 있나요?
완벽하게 예방하긴 어렵지만, 아래와 같은 습관은 도움이 됩니다.
• 아기 머리 방향을 자주 바꿔주기
• 목 근육 발달을 돕는 턱받침 운동(Tummy Time) 꾸준히 하기
•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눕히지 않기
• 수유 시 좌우 번갈아가며 수유하기

아기 사경은 많은 부모님들이 처음엔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에요.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준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, 아기의 머리 방향이나 얼굴 비대칭 등을 잘 관찰해보시고 필요 시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!